부산을 여행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운대를 떠올리죠. 뜨거운 여름 바다와 불빛 반짝이는 밤거리는 언제 가도 설레는데요.
하지만 사실 해운대 바닷가만 보고 오기엔 조금 아쉽더라고요. 주변에 숨어 있는 명소들이 많아서, 이번 글에서는 직접 가보고 느꼈던 해운대 근처 가볼만한 곳 7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일정 짤 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1.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먼저 소개하고 싶은 곳은 동백섬이에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착할 수 있는데,
이 안에 있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2005년에 아시아 정상 회의가 열렸던 곳으로 유명하죠.
안에 들어가면 당시 회의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전망창으로는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요.
솔직히 처음 갔을 땐 그냥 정치적인 장소겠거니 했는데, 가서 보니 풍경이 너무 멋져서 사진을 엄청 찍고 왔어요.
특히 해질 무렵에 가면 유난히 분위기가 낭만적이라 연인끼리 산책하기 정말 좋아요.
– 동백섬은 해운대 바로 옆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내부 관람 가능
– 일몰 시간이 특히 아름다움
2. 달맞이 고개
두 번째는 달맞이 고개입니다. 이름 그대로 옛날부터 달 뜨는 걸 보려고 사람들이 모여들던 곳이래요.
지금은 카페거리로 유명한데, 언덕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고급스러운 카페들과 음식점이 줄지어 있어요.
저는 이번에 친구랑 가서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마셨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마치 영화 배경 같더라고요.
특히 밤에 보이는 달빛과 해운대 야경 조합은 놓치면 후회할 정도예요.
– 달맞이 고개 = 달과 바다 야경 명소
– 분위기 좋은 카페 거리
–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
3.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요즘 SNS에서 가장 핫한 곳 중 하나가 바로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예요.
2020년에 개통했는데,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까지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열차랍니다.
길이가 약 4.8km인데, 천천히 이동하면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엄청 인기예요.
솔직히 조금 비싸다고 느꼈는데, 직접 타보니 그 값어치를 하더군요. 특히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광안대교와 수평선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 블루라인파크 = 해운대 최신 핫플
– 열차 길이 4.8km
– 미포~송정 바닷가 한눈에 감상
4. 해운대 전통시장
바닷가만 보고 오면 해운대 여행이 아쉽죠. 시장 구경도 꼭 해보세요. 해운대역 근처에 있는 전통시장에는
부산 느낌 나는 먹거리가 가득해요. 저는 여기서 3,000원짜리 씨앗호떡을 먹었는데, 안에 꽉 찬 씨앗이 고소해서 진짜 만족했어요.
회 센터도 있어서,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솔직히 관광지 음식들은 비싼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 전통시장 = 다양한 먹거리 천국
– 씨앗호떡, 회, 부산 간식 풍부
– 가격은 합리적
5. 해운대 센텀시티
해운대 근처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면 센텀시티에 가보세요.
여긴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곳이에요.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하루 종일 돌아도 다 못 본다니까요.
저는 백화점 안에 있는 스파랜드를 이용했었는데, 시설이 깔끔하고 찜질방 테마도 다양해서 반나절 시간 보내기 좋았어요.
특히 여행 중 피곤할 때 가면 온몸이 풀려서 다시 힘이 나는 곳이에요.
– 세계 최대 백화점 = 기네스북 등록
– 쇼핑, 식사, 스파까지 가능
– 여행 중 힐링하기 좋은 장소
6. 광안리 해변
해운대랑 가까운 광안리는 낮보다 밤에 가는 걸 추천해요. 광안대교 불빛이 비추는 밤바다는 사진 찍기 정말 좋거든요.
낮에는 서핑하기에도 좋고, 밤에는 분위기 좋은 술집이 많아서 친구들이랑 놀기 좋아요.
저는 실제로 2023년 여름에 갔을 때, 광안리 불꽃축제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바다 위에서 터지는 불꽃은 감동 그 자체였어요.
– 밤바다 야경 = 광안리 매력 포인트
– 낮에는 서핑, 밤에는 술집
– 불꽃축제는 필수 체험
7. 송정 해수욕장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송정 해수욕장입니다. 해운대보다 덜 붐벼서 여유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자주 일어서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 많이 찾는 곳이에요. 저는 서핑 강습을 2시간 받았는데,
넘어지고 일어서길 반복하면서도 꽤 재미있더군요. 해운대에서 버스로 20분 정도라 이동도 편해요.
해운대가 북적여서 답답하다면 송정이 딱이에요.
– 해운대보다 한적한 분위기
– 서핑하기 좋은 파도
– 버스로 20분 거리